신화왕(新華網) 5일 보도에 따르면 개막 후 처음으로 진행된 양주 경매에서 보르도, 버건디 등이 고액에 낙찰되며 양주부문 총 거래액은 636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2일 진행된 20세기 중국 예술, 근대 아시아 예술, 근현대 동남아 예술품 부문의 거래액은 각각 2억5500만 홍콩달러, 2억1100만 홍콩달러, 9600만 달러로 집계 됐다.
특히 근대 아시아 예술 부문에서 중국 현대 미술계의 대표 화가 장샤오강(張曉剛)의 초기작‘혈연-대가정 2호’가 4600만 홍콩달러에 거래되며 세간의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3일 진행된 중국 서화 부문에서는 316개의 작품이 출품되어 총 거래액 4억68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의 예상보다 2배 이상 많은 액수다.
중국 현대 화단을 대표해온 치바이스(齊白石·1864∼1957)의 1922년작 ‘계교류안, 해당수석(溪橋柳岸, 海棠秀石)’ 산수화훼병풍 한쌍이 7010만 홍콩달러(한화 약 101억원)에 낙찰돼 이날 거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경매에서는 중국 서화 총 4억6800만 홍콩달러 어치가 거래돼 감정 예상가의 두 배를 웃돌았다.
마지막 날 열린 중국 자기 및 공예품 부문 경매에서는 총 7억7200만 홍콩달러, 시계 부문에서는 9990만 홍콩달러 어치의 거래가 성사되었다.
청서우캉(情壽康) 소더비 아시아권 행정총재는 "아시아권 구매자의 참여열기가 특히 뜨거운 가운데 올 소더비 춘계 경매에서 경매 최고가가 경신되었다"며 "이는 세계 경매 시장에서 홍콩이 차지하고 있는 지위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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