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결혼과정에서 예식장·여행업체 횡포 등 피해사례 줄 이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4-06 18:2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국민들이 결혼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예식장, 웨딩업체, 여행사 등 관련업체의 횡포가 심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6일 올해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 홈페이지에 제기된 결혼관련 민원ㆍ제안 369건을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을 국무총리실과 여성가족부 등 관계기관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한국결혼문화연구소의 조사를 인용, “평균 결혼비용은 1999년에 비해 2.7배 증가한 2억808만원이며, 그 중 결혼식 비용은 3.7배 증가한 1722만원(1999년 457만원)”이라고 설명했다.

제기된 민원ㆍ제안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결혼준비 단계에 대한 것이 238건(64.5%)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혼여행 단계 63건(17.1%), 결혼식 단계 54건(14.6%), 기타 간소화 제안 14건(3.8%) 등의 순이었다.

결혼준비단계 관련 민원 중에는 일정인원 이상 뷔페 예약을 강요하는 행태 등 예식장 관련 민원이 169건(71.0%)으로 가장 많았고 패키지 강매 등 웨딩업체 관련 민원은 37건(15.5%), 피팅비나 사진 추가금 요구 등 드레스ㆍ사진ㆍ메이크업 관련 민원은 32건(13.4%) 등 이었다.

결혼식단계 민원 54건 중에는 과도한 음식가격, 현금결제 강요 등 예식장 횡포에 대한 내용이 30건(55.6%)으로 가장 많았다.

신혼여행 단계 관련 민원 63건은 모두 추가요금 강요, 계약위반 등 여행사와 관련한 피해사례로 집계됐다.

권익위는 “호화결혼 문화를 근절하기 위해서 검소한 공공형 혼례모형을 개발ㆍ보급하고, 범국민적인 `착한 결혼식’ 캠페인을 할 필요가 있다”며 “대중매체가 재벌가, 연예인의 호화 결혼식을 자주 소개해 국민들의 눈높이와 기대심리가 높아진 면이 있다. 관공서 시설을 이용한 결혼식 장면을 드라마ㆍ예능프로그램 등에 노출시켜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