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는 중국이랜드가 도요타·P&G 등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중국 진출 국내 기업 최초로 2년 연속으로 '중화자선상(中華慈 善賞)'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중화자선상은 중국정부의 민정부(국내 보건복지부에 해당)가 주관 하는 사회공헌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이랜드는 닛산·델·HSBC 등의 유명 글로벌 기업과 함께 '최고자선 외국기업' 10 개사에 선정됐다. 국내기업 중 중화자선상 2회 수상은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이랜드가 처음이다. 특히 2회 연속 수상은 이랜드가 국내 최초다.
이번 수상으로 이랜드는 중국 내에서 대표기업으로 위상을 굳힘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종양 중국이랜드 사장은 "이번 수상은 이랜드가 진행한 사회공헌의 진정성을 중국 관계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것" 이라며 "진정성을 갖고 중국에 맞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 이라고 말했다.
중국이랜드의 1분기 매출도 고무적이다.
중국이랜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성장한 5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지난 2010년 매출 1조원 돌파 이후 2년 만에 매출 2조원 달성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경제성장률이 5분기 연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이룬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브랜드별로는 '티니위니'와 '이랜드'가 각각 1094억원과 93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연말에는 50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스코필드·로엠 등 브랜드가 1000억 원대 매출이 기대되며, 지난해 중국 내 판권을 획득한 뉴발란스는 1년 만에 500억 원대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는 등 전 복종에 걸쳐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올해 들어 스포츠와 남성·여성 라인 등 전 라인에서 고른 매출 증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인수한 만다리나 덕·라리오 등 유럽M&A 브랜드가 하반기 본격 론칭하면 성장폭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지난 2000년 이후 11년 연속 이어 온 40% 이상 외형 성장 또한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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