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선거를 하루 앞둔 10일 창원성산구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의 석사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부산에서 새누리당 문대성후보가 논문 표절 문제로 곤혹을 치른데 이어 같은 당 후보인 강기윤 후보에 대해 또 다른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것.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이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 후보의 2005년 중앙대 행정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주민자치센터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 - 창원시를 중심으로' 표절 의혹과 함께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통합진보당은 "이 부분은 이론적인 고찰이나 현황 등 학술논문에서 공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창의성이나 독창성을 가늠할 수 있는 부분에서 발견된 것이어서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통합진보당은 또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처럼 한 문단 전체 내용이 토씨하나 다르지 않고 동일한 것도 있다"며 "논문 145페이지의 경우 류모 씨 논문(2001)을 인용한 김모 씨 논문(2004)의 인용문까지 한 단락을 통째로 베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 측은 "인용한 책자와 지은이 등 참고문헌 표시가 돼 있고 각주 미주가 들어갔다"며 "자신의 생각과 의견이 결론으로 들어가면 표절이 아니라 인용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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