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추신수의 소속팀인 미국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주전 포수이자 4번타자로 활약하고 있는 카를로스 산타나가 재계약에 성공했다.
11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클리블랜드는 주전 포수이자 4번타자로 활약하고 있는 산타나와 '계약기간 5년, 총액 2100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마이크 샤피로 구단 사장도 자신의 트위터에 "산타나를 2017년까지 보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고 "그는 팀을 재건할 수 있는 득점원"이라고 덧붙이며 재계약 사실을 밝혔다.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산타나는 지난해 홈런 27개와 79타점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유격수인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와도 최근 2년계약을 연장해 2014년까지 계약을 마쳤다. 지난해 '25홈런 92타점, 타율 2할7푼3리'의 빼어난 성적을 보이며 추신수가 부상으로 빠진 팀의 공격을 이끈 카브레라는 올해 455만 달러를 받고, 내년에 650만 달러를, 2014년에는 1000만 달러를 받는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구단의 젊은 주축 선수 3인 중 추신수를 뺀 나머지 두 선수와 장기계약을 완료했다.
추신수는 오는 2013년 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때문에 올해 성적에 따라 재계약 협상이 다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신수는 구단으로부터 2011년도 시즌을 앞두고 '계약기간 5년, 총연봉 4500만달러(혹은 그 이상)'의 장기계약 조건을 제시받았지만 추신수 자신이 스스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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