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나온 고 박용오 전 두산회장 자택 "주인 못찾아"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감정가 15억원에 법원 경매에 나온 고(故)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서울 성북동 자택이 유찰됐다.

11일 대법원 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진 고 박 전 회장의 성북구 성북동 330-20 성북빌하우스 102동 202호와 성북동 대지 등 5건이 모두 낙찰자를 찾지 못했다.

이번에 유찰된 주택은 대지 310㎡(94평), 건물 240㎡(73평)의 복층 주택으로 감정가는 15억원이다. 이번 유찰로 다음 입찰은 최저가 12억원에서 시작한다.

이와 함께 △성북구 성북동 산10-41 임야 562㎡(170평, 감정가 4억4385만원) △관악구 신림동 산121-3 임야 120㎡(36평, 감정가 2089만원) △신림동 산121-9 임야 504㎡(152평, 감정가 7754만원) △신림동 산121-10 임야 2559㎡(774평, 감정가 3억9400만원) △주택·창고 등 74㎡(22평, 감정가 2940만원) 등이 함께 입찰된다. 5개 물건에 대한 다음 입찰의 최저금액 합은 약 19억7200만원이다.

지난 1996년부터 10년간 두산그룹의 회장을 지낸 고 박 전 회장은 2005년 불거진 두산가 형제의 난을 계기로 그룹과 가문으로부터 제명됐다. 2008년 성지건설을 인수해 재기를 노렸으나 경영상 어려움을 겪다가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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