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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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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의류공장으로 인해 중국 국내 수질오염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21스지징지바오다오(世紀經濟報道)는 9일 '중국 의류생산 오염상황보고서'를 인용, 의류업발전으로 인한 수질오염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특히 국내외 유명브랜드(ZARA, HUGO, LEVI’S등)가 큰 문제라고 보도했다.

중국 섬유가공량은 2010년 무려 4130만t으로 전세계 생산량의 52~54%를 차지했으며 의류상품 수출총액은 전세계 수출량의 34%인 2120억 달러를 기록해 세계 의류공장의 면모를 과시했다.

중국환경통계연보에 따르면 섬유 의류 제조업의 이같은 급팽창 추세속에서 2010년 의류업계의 폐수배출량은 무려 24억5500만t에 달한 것으로 드러나 수질오염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관련 전문가는 생산가공기술이 낙후해 용수 이용효율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배출량 증가와 수자원 낭비를 유발하는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외 유명 의류브랜드 업체들이 정화처리를 거치지 않고 폐수를 방류하거나 오염물배출기준을 초과하는 등 관련 환경기준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아 문제를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환경연구센터가 조사한 48개의 유명브랜드 중 무려 46개 의류브랜드가 생산과정에서 환경기준을 미준수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 업체중에는 나이키, H&M, 아디다스, 아르마니 등 글로벌 브랜드는 물론 안타(安踏) 등 중국 유명 로컬 브랜드가 다수 포함돼 있다.

중국 환경부가 오염물배출 집중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으나 전문가들은 단순히 정부의 관리감독역량에 기댈 것이 아니라 실효성있는 환경정책실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선은 공업용수가격을 올려 기업 스스로 수자원을 절약하도록 유도하고 오염물배출 징수액을 인상해 자발적인 감축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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