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야심찬 신제품 출시에도 주가 14.5%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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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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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핀란드 최대업체인 노키아의 주가가 11일 14.5%나 폭락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헬싱키 증권거래소에서 노키아 주가는 14.5%나 하락, 327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장중 한때 19%까지 폭락하기도 했으며 시가총액은 20억7400만유로가 날라갔다.

노키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을 장악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새로운 스마트폰모델인 루미아900을 출시했었다. 그러나 이틀만에 접속장애 오류가 발생해 판매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노키아는 스마트폰시장에서 부진하다.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폰과 경쟁하는 가운데 이들의 운영시스템에서 기술적으로 뒤지고 있다. 여기에 야심차게 내놓은 새로운 제품까지 말썽을 부린 것이다. 4G연결망에 넓은 스크린을 갖추며 99달러라는 파격적인 제시했지만 결과는 실망스뤄웠다.

심슨 리 제프리 애널리스트는 “루미아900의 출시는 매우 실망스러웠으며 노키아 스토리를 난처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상반기 실적 악화 전망으로 악재가 더해졌다. 핸드폰의 판매 부진으로 수익 전망은 예상보다 더 악화됐다. 이날 노키아는 1분기 영업이익률이 -3%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말 예상했던 -2에서 +2 사이 보다 낮은 수치다.

스테픈 앨럽 CEO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 사업이 과도기에 있다”며 “우리는 회사의 성장 속도를 내기위해 제품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FT는 노키아가 치열한 스마트시장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장기간 미래에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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