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전자책 가격 인하 추진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이 전자책 가격을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이 밝혔다.

현재 아마존이 판매하는 전자책 가격 대부분은 9.99달러로 가격 인하 폭과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전자책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아마존의 가격 인하는 전자책 업계는 물론 출판업계와 오프라인 서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통 오프라인 서점들은 종이책과 전자책의 가격 차이가 더 벌어져 기존의 시장 점유율마저 지키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한편 전날 미 법무부는 애플과 사이먼앤슈스터, 해치트북그룹, 펭귄그룹, 맥밀란, 하퍼콜린스 등의 출판사들을 상대로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과 출판사들은 2010년 아이패드가 출시되기 직전에 아마존이 신간과 베스트셀러 전자책의 가격을 9.99달러로 인하하자 담합을 시도했다고 법무부는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