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윤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 사장의 지난 1년간의 경영성과에 대한 정리는 다음과 같다.
제주삼다수는 먹는샘물 1위 브랜드로, 7년 연속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의 자리를 지키며 제주를 대표하는 얼굴로 자리매김했다.
이제는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 국민생수로 성장했다.
이처럼 삼다수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으로 지난해 1월 취임하며 도민들과 한 약속이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설립된지도 어느덧 17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도민의 혈세로 설립된 공기업인 만큼 도민에게 최대한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겠다.
세계인이 찾는, 세계로 수출하는, 세계 1등 브랜드 제주삼다수를 만들어 나가겠다. 이 두 가지다.
그리고 지난 1년간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부단히 노력했다.
우선 지난 한해 동안 개발공사는 매출액 1,616억원, 순이익 298억원의 경영성과를 올렸다.
이는 당초 목표대비 22%나 초과달성한 것으로 전년도 순이익 205억원에 비하면 무려 45%나 증가한 창립 이래 최대 성과다.
이 수익금 중 지난해 120억원을 비롯해 지금까지 총 750억원을 제주특별자치도에 배당하여 도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할수 있도록 지역사회에 환원하였다.
다음 제주삼다수 도내 유통판매 체계를 개선하였다.
제주삼다수 출시 이후 14년간 도내 삼다수 유통은 2개 대리점이 독점하고 있었다.
그것을 도민여론을 반영해 공개입찰을 통해 5개로 확대했다.
특히 그동안 농심이 제주도내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공급하던 유통권을 도내 대리점이 직접 공급토록 바꾸어 도민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였다.
세 번째로 제주삼다수 물류 운송체계를 개선하였다.
지난 2008년 8월부터 전국의 삼다수 물류를 1개 업체가 전담추진하다 보니 도내 업체는 종속적인 하청 관계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전국 권역을 3개로 나누고 제주지역 의무 공동도급을 시행토록하여 지역업체의 참여수를 8개로 확대하고, 지분율 또한 40~49%이상 확보할 수 있도록 물류체계를 개선했다.
이렇게 몇가지 성과를 정리하고 보니 지난 1년간 도민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은 어느정도 진척이 있어 보인다.
그러면 세계인이 찾는, 세계로 수출하는, 세계 1등 브랜드 제주삼다수를 만들겠다는 도민과의 약속은 과연 어떠했는가?
지난해 일본지진피해 등의 영향으로 일본 수출물량이 확대되며 전년도 1,798톤에 비해 570% 신장한 1만2000톤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또 지아이바이오와 5년간 600억원 상당, 연간 4만5000톤의 일본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규 판매선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세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아직 할 일이 많아 보인다.
우선 중국, 동남아, 브릭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대만 등으로 수출국가를 다변화해야 한다.
또한 해외에서 제주삼다수의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마케팅 홍보활동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올해 개발공사는 해외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유리병 제품을 비롯한 페트병도 고급화하는 방안 등 세계시장에 내다팔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개발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제주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제주삼다수를 전 세계에 알리고 세계 1등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착실히 기반을 다져 놓을 것이다.
아울러 2007년 농심과의 불공정한 판매계약으로 인해 최근 진행 중이 소송과 관련해서도 반드시 승소하여 도민의 자존심을 지킬수 있도록 하겠다.
제주삼다수의 세계화를 이끌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도민 여러분께 약속 드리며, 도민 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조언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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