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재직 펀드운영책임자 업종종사기간 분포도 |
(아주경제 박수란 기자) 펀드운영 책임자 727명의 평균 펀드운영종사기간이 2년 5개월로 밝혀지면서 운영사들이 2조 위안이나 되는 고객 펀드자산으로 자사 직원들에 대한 투자‘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고 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가 16일 보도했다.
Wind의 관련자료에 따르면 현재 재직중인 펀드운영 책임자 가운데 25%에 달하는 184명이 업종 종사기간이 1년 미만으로 나타났고 10년을 넘긴 사람은 4명에 불과했다.
민성쟈인징쇤(民生加銀精選)펀드에 투자했던 저우(周)모씨는 자신이 투자한 펀드의 책임자가 독립적으로 펀드를 운영한 경험이 전무한 직원으로 바뀐 것을 보고 마음이 졸였다면서 펀드 독립운영경험이 전무한 사람이 거액의 투자자산을 굴리는 것은 펀드회사가 고객 돈으로 직원들을 상대로 투자 교육을 시키는 것과 같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참다못해 그는 결국 펀드환매를 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성숙한 펀드운영책임자는 업종 종사경험이 10년은 되어야 하고 실전경험도 겸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전문가는 중국 국내 공모펀드산업이 악성순환에 들어섰다면서 펀드운영책임자가 빈번히 바뀌는 것은 투자자들의 펀드에 대한 믿음을 상실하게 해 펀드산업 생존자체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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