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경찰청장에 김기용 경찰청 차장 내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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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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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수원 살인 사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조현오 경찰청장(57) 후임으로 김기용 경찰청 차장(55)이 내정됐다.

정부는 16일 7인 위원으로 구성된 경찰위원회에 김 내정자에 대한 임명 동의를 구했으며 위원회는 이날 김 내정자를 단수 후보 추천하기로 했다. 경찰법 11조에 따르면 경찰청장(치안총감)은 경찰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행정안전부장관의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충북 제천에서 태어난 김 내정자는 행정고시 특채 출신으로 1992년 경정으로 임관한 뒤 올초 경찰청 차장에 임명됐다. 이번 내정으로 김 내정자는 불과 4개월 만에 다시 영전하게 됐다.

당초 조현오 청장의 후임 ‘0순위’로 꼽히던 인사는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이강덕 서울경찰청장이었다.

하지만 포항출신으로 ‘영포라인’인 이 서울청장은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민간인 사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팀장을 지낸 인물이다. 청와대는 막판까지 이 서울청장의 승진 카드를 놓고 고심했지만 결국 뜻을 접었다는 분석이다.

경찰 안팎에선 김 내정자가 경찰 내 2인자로서 조직관리와 내부 소통에 주력하며 대국 신뢰회복에 노력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날 서대문구 경찰청에서는 경찰청장 후보자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추천하기 위한 경찰위원회 참석에 앞서 김 내정자는 “어렵고 민감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마음이 무겁다”며 “경찰청장이 된다면 신속하게 분위기를 쇄신하고 민생치안과 법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내정자는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다음은 김 내정자의 프로필

▲1957년 충북 제천 출생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 ▲행정고시 30기 ▲서울경찰청 종합청사경비대장 ▲용산경찰서장 ▲경찰청 정보3과장 ▲서울경찰청 보안부장 ▲충남경찰청장 ▲경찰청 경무국장 ▲경찰청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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