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고 행패를 부린다며 동료 승려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비구니 박모(61)씨와 범행에 가담한 박씨의 조카 홍모(3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해 7월 20일 오후 8시40분께 경남 양산 원동면의 한 암자에서 같이 생활하던 승려 이모(56)씨가 술을 마신채 행패를 부리자 조카와 함께 목을 조르고 흉기로 복부를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마대자루에 담아 천태산 낭떠러지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있다.
경찰은 지난 1월16일 이씨 아들의 실종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지난 16일 박씨와 홍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박씨를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고 시신 유기 장소를 수색, 이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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