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선 회장, 하이마트 이사회 의장직 물러나

"경영 퇴진은 별개사안"…오는 25일 이사회서 최종 결정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유진그룹은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지난 16일 열린 하이마트 이사회에서 이사회 의장직을 물러났다고 18일 밝혔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이에대해 "경영을 책임지는 대표이사직과 이를 통제해야 하는 이사회의장직 겸직을 해소함으로써 경영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는 것과 하이마트 경영에서 손을 떼는 것은 별개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선종구 대표이사와 유경선 대표이사의 퇴진과 관련한 판단은 다음주 25일에 열리는 하이마트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앞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선 회장을 하이마트 매각 과정에서 회사에 수천억원대의 손해를 끼치고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또 하이마트 매각 입찰 과정에서 선 회장과 이면계약을 맺은 유 회장도 배임 증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