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북미 지역 라이신 시장을 겨냥한 신규 공장 투자자금을 안정적으로 장기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면세채권은 미국 아이오와 주 정부가 발행하고 CJ제일제당의 라이신 생산법인이 자금을 확보하는 '컨듀잇 본드(Conduit Bond)' 형태의 지방채다.
CJ제일제당은 오는 2013년까지 미국 아이오와주 인근에 3억 달러를 들여 연산 10만t 규모의 라이신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행된 면세채권 2억2000만달러는 이 라이신 공장을 세우는 데 투입하게 된다.
CJ제일제당은 오는 2014년까지 라이신 생산능력을 70만t으로 확대하고 세계시장 점유율 30%까지 점유하는 등 글로벌 라이신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한국 기업이 미국 중서부재난지역에서 면세채권 발행을 발행하기는 CJ제일제당이 처음이다"며 "면세 채권은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가 단독 주관사로 참여했고 한국산업은행 뉴욕지점에서 발행한 신용장(L/C)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6월 한국 기업 최초로 딤섬본드(홍콩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표시 채권)를 발행하여 11억위안(184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면세채권 발행에도 성공, 글로벌 자금 조달 시장에서 재무안전성과 사업 전망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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