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수빅조선소, 美 해군 유지보수 협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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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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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해군과 정부, 해운사 등 선박의 유지보수, 수리 및 물류지원 서비스 제공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사진=한진중공업)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한진중공업이 새로운 전략 사업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밀어닥친 조선 산업의 불황을 돌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중공업는 해외 현지법인인 HHIC-Phil(필리핀 수빅조선소)이 미국 최대의 군함 건조사인 헌팅턴 인갈社(Huntington Ingalls Industries)의 계열사인 AMSEC과 기본협력협정(MCA)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MCA의 주요내용은 필리핀 수빅조선소가 그 동안 쌓아온 첨단기술 등의 자산과 역량을 활용해 미 해군 및 미국정부소유 선박을 포함한 다양한 국적을 가진 선박의 유지보수, 수리, 물류지원 등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태평양지역이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와 해운사의 전략적 요충지로 자리잡음에 따라, 미 해군은 향후 수십 년간 서태평양 지역 주둔과 활동을 증가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나아가 미 해군은 최근 싱가포르에 함정을 전진배치 시킬 계획을 발표했으며, 추가배치 및 지원을 위한 잠정지역으로 필리핀을 지목해 왔다.

또한 최근 미 해군이 이 지역에 LCS급 군함을 배치하려는 것과 서태평양에 선박들이 증가하는 상황은 태평양에서의 유지보수, 수리, 물류지원 서비스(MRL지원 서비스)에 필요한 첨단 시설에 대한 수요 확대를 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서태평양 심장부에 자리하여 최적의 장소에 위치한 수빅조선소는 이러한 전략적 요충지라는 지리적 잇점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조선기술과 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태평양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는 MRL지원 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키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조선소로 인정 받았다.

한진중공업는 이번 협정 체결로 이미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수빅조선소의 신조선 사업과 더불어 신규 수익 창출과 이익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아울러 MRL지원 서비스의 진입과 성장을 가속시켜 더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지속적인 노력으로 수빅조선소가 세계 최고의 고효율 생산시스템을 기반으로 독보적인 생산능력과 기술력, 품질을 인정받은 결과” 라며, “다각화된 제품 및 서비스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조선소의 수익 구조 및 매출 안정성의 강화 뿐만 아니라
세계1위인 한국 조선산업의 위상을 한층 견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진중공업이 지난 2009년 필리핀 수빅만에 완공한 수빅조선소는, 80만평이 넘는 부지에 길이 550m, 폭 135m에 달하는 세계 최대형 도크 등 2기의 도크와 4km에 이르는 안벽시설 및 4기의 골리앗크레인, 자동화기기를 갖춘 총 길이 1,000m가 넘는 조립공장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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