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1.4로 전월 대비 3.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3개월만에 하락한 것으로, 전년 동월(138.7)보다는 27.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 지수는 0~200의 값에서 100을 넘으면 시장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응답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수도권이 105.1로 전월보다 4.0포인트 감소했다. 서울(104.5)과 인천(105.4), 경기(105.3) 모두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서초(94.9)·송파(94.4)·강남구(93.3) 등은 전월대비 4.8~11.1포인트의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는 매수세가 살아나지 않고 있고, 봄 이사철 마무리 등으로 이주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방도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계절적 요인에 따른 전월세 이주수요 감소로 전월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부산(115.4), 대전(97), 광주(124.5), 대구(124) 등 주요 광역시 소비심리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주택 소비심리지수의 경우 전국 매매시장(85.6)과 전세시장(111.2) 모두 전월 대비 1.9포인트, 5.4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수도권은 매매시장이 77.7로 전월(80.2)보다 소폭 하락했고, 전세시장은 108.0으로 6.9포인트나 내렸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각각 13.8포인트, 26.5포인트 낮은 수치다.
이수욱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은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으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계절적 용니과 입주물량 증가, 전세수요 감소 및 전월세가격 상승폭 둔화 등이 영향을 미치며 소비심리지수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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