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아사히신문 보도를 보면 일본 정부는 미얀마의 민주화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판단하고 과거 엔 차관과 연체 이자 형식으로 보유한 미얀마 채권 5000억엔 가운데 약 3000억 엔을 2단계에 걸쳐 완전 탕감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 우선 기존 차관 채권 가운데 1274억 엔을 탕감한다. 차관의 반환이 늦어지면서 발생한 연체 손해배상과 이자 등 1761억 엔도 포기한다.
노다 총리는 21일 도쿄에서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 방안에 합의할 방침이다. 선진국에서 미얀마에 대한 채권을 포기한 국가는 일본이 처음이다.
또 일본 정부는 25년 만에 미얀마에 엔 차관을 재개한다. 이를 통해 일본은 향후 기업의 투자처로 각광받는 미얀마의 민주화를 돕고 국가 재건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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