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TV서 지상파 방송 공짜로 본다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야심차게 준비한 ‘다음TV’에 대한 베일이 벗겨졌다.

다음은 PC, 모바일, 디지털뷰에 이어 스마트TV 플랫폼까지 선보이며 다양한 IT 디바이스를 활용, N스크린 전략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는 20일 제주시 첨단로에 위치한 다음 스페이스.1(스페이스닷원)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스마트TV 플랫폼 ‘다음TV’를 공개했다.

다음이 국내 포털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TV 플랫폼 다음TV는 PC와 모바일에서 제공했던 검색, 키즈, 클라우드, TV팟 등 다음의 다양한 콘텐츠를 TV에 최적화해 제공한다.

운영체제(O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탑재된다.

이용자는 기존 TV를 통해 볼 수 있던 지상파 방송을 스마트하고 혁신적인 사용자환경(UI) 및 사용자경험(UX)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유무선 인터넷망과 연결해 다음이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월정액 없이 즐길 수 있다.

다음TV는 스포츠, 키즈, VOD, 앱, 인터넷으로 기본 메뉴가 구성됐다.

특히 키즈 메뉴에서는 어린이 포털 다음 키즈짱의 영유아 대상 서비스인 ‘헬로 잉글리쉬’, ‘마법한글’, ‘짝짝동요’, ‘쿵쿵공룡’ 등 다음 자체 제작 교육 프로그램과 ‘뽀롱뽀롱 뽀로로’, ‘토마스와 친구들’, ‘꼬마버스 타요’ 등 약 2500편의 유명 애니메이션을 무료로 서비스한다.

이와 함께 PC, 모바일에서 사진, 동영상, 문서, 음악을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50GB 저장 용량의 ‘다음 클라우드’앱을 다음TV 플랫폼에도 제공한다.

김지현 다음 모바일부문장은 “다음TV는 대형 TV 뿐 아니라 휴대폰·태블릿PC까지 다양한 스크린에 최적화된 비디오와 게임 콘텐츠를 스마트하게 제공하는 유통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다음은 셋톱박스인 다음TV플러스까지 선보이며 진정한 스마트TV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다음TV 플랫폼이 처음 적용된 스마트TV 셋톱박스인 ‘다음TV 플러스(+)’는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익숙한 플릭패드, 쿼티 자판, 광학 트랙패드, 음성 인식이 가능한 마이크 기능을 갖춘 리모콘을 제공한다.

다음 TV 플러스는 전국 이마트에서 오는 30일부터 판매되며 이후 옥션 등 주요 온라인몰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다음은 소셜, 로컬(지도), 검색(서치)을 강화한 이른바 ‘솔로세’전략을 통한 ‘다음 TV 2.0’버전의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