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시즌, 정수기 시장 키워드는 '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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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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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S.S(Spring & Summer) 시즌을 맞은 정수기 시장에 'S.S(Slim & Star)' 바람이 불고 있다. 앞다퉈 초소형 제품을 내놓는 동시에 치열한 스타 마케팅으로 경쟁이 뜨겁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백화점 그룹 생활가전 브랜드 ‘현대위가드’는 개그맨 최효종을 모델로 내세운 2012년 신제품 ‘애정남 정수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자사 정수기 모델보다 제품의 폭이 8cm 줄어든 초소형 정수기(26cm)다. 제품의 크기를 줄어들었지만, 필터는 12인치 대용량 NSF인증 필터 시스템을 적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슬림화 열풍이 불고 있는 시장 트렌드에 따라 2밸브 형식의 정수기 중에서는 가장 작은 크기의 제품을 선보였다”며 “하지만, 필터는 동종업계 대비 최대 크기를 적용, 위생적이고 깔끔한 물맛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웅진코웨이는 올해 주력 제품으로 가로 18cm·세로 37.5cm의 초소형 사이즈에 정수·냉수·온수 기능이 모두 탑재된 ‘한 뼘 정수기’를 출시했다.

광고모델에는 지난해 소녀시대에 이어 2PM을 기용했다. 특히 이 회사는 2PM을 내세워 국내 뿐 아니라, 일본·중국·태국·말레이시아·대만·홍콩·인도네시아·베트남·싱가포르 등 아시아 10개국에서 글로벌 마케팅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 제품은 출시 12일 만에 판매량이 1만5000대를 넘어서며 단일 제품 기준 역대 최단기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웅진코웨이 측은 한 뼘 정수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4월 코웨이 정수기 전체 판매량이 3월 동기 대비 약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이후 스타 모델을 기용하지 않았던 동양매직은 올해 ‘아이슬림’ 정수기를 출시하고 새 광고모델로 모델 출신 방송인 장윤주를 내세웠다. 아이슬림 정수기는 폭을 25.5cm로 줄여 공간 활용성을 높인 제품으로, 하나의 밸브에서 냉·온수 모두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동양매직은 지난달 초 ‘스타일을 마시자!’라는 주제 아래, 장윤주와 함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매직워터 토크쇼’를 개최하는 등 장윤주의 건강하고 슬림한 이미지를 십분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청호나이스도 가로 37㎝, 세로 48㎝, 높이48㎝의 초소형 사이즈 ‘이과수 얼음정수기 쁘띠’ 출시와 함께 3년 만에 스타 모델을 기용했다.

이 회사는 요즘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KBS2TV ‘개그콘서트’의 개그맨들을 TV광고에 총출동시켰다. 현재 개그맨 김원효, 조지훈 등이 출연하는 ‘안돼’, ‘이뻐’, ‘감사합니다’ 등 총 3편의 얼음정수기 ‘쁘띠’ 광고가 방영 중이다.

‘원빈 밥솥’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쿠쿠홈시스 역시 ‘원빈 정수기’로 올해 정수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수기 업계에도 미니·스타 마케팅 전쟁이 시작됐다”며 “웅진코웨이 매각을 틈타 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난해와는 확연히 다른 제품, 마케팅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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