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내 최고의 갈라 프로그램은 '타이스의 명상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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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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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내 최고의 갈라 프로그램은 '타이스의 명상곡'"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피겨퀸' 김연아(21, 고려대)가 '타이스의 명상곡'을 최고의 갈라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인터넷 포털 네이버와 최근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타이스의 명상'은 올림픽 무대에서 처음 선보인 갈라 프로그램"이라며 "올림픽 전에 만약 금메달을 딴다면 올림픽 챔피언으로서 가장 어울릴만한 갈라 프로그램에 대해 고민했는데, 데이빗 윌슨이 이 곡을 추천했다. 스케이팅을 하면서 이 음악에 더 빠져들어 실제로 연기할 때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흐릴 뻔한적도 있다"고 했다.

김연아는 주변에서 가장 좋은 평을 받았다며 개인적인 '베스트 오브 베스트' 갈라 프로그램으로 본다고 밝혔다.

'타이스의 명상곡'은 쥘 마스네가 1894년 발표한 오페라인 '타이스'에 삽입된 곡으로 김연아는 감성적이고 애절한 안무와 음악적 해석을 선보인 바 있다.

이외에도 2007년에 처음 선보인 맨디 무어의 '온리 호프(Only Hope)'는 인터넷을 통해 음악을 듣다가 스케이팅 곡으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김연아가 직접 선택한 갈라 곡이다. 서정적인 가사와 할리우드 스타 무어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김연아의 안무와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은 작품이다. 김연아는 이 곡에 대해 "개인적으로 의상도 음악도 안무도 모두 마음에 든 프로그램"이었다고 소개했다.

김연아는 힙합 성향의 음악과 안무는 물론 의상까지 깜짝 변신했던 '블릿프루프(Bulletproof)'에 대해서는 "강해지겠다는 가사가 매력적"이었다고 언급했다.

당시 안무가 윌슨은 "블릿프루프는 여자들에게 강해지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김연아의 매혹적인 아름다움과 강인한 모습이 여성들에게 좋은 '롤 모델'(Role Model)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선곡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오는 5월 열릴 아이스 쇼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갈라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남장으로 파격 변신을 선보인 마이클 부블레의 '올 오브 미(All of Me)'에 대해서는 "부블레를 정말로 좋아한다"며 "평소에 즐겨 듣던 곡이다.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프로그램과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김연아는 '피겨樂ONE'을 주제로 5월 4~6일(총 3회)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진행되는 아이스 쇼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를 통해 소품과 의상을 비롯 지금껏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사진 = '타이스의 명상곡'에 맞춰 연기하는 김연아, 올댓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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