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김성환, 경고누적 결장에도 이날 가장 바빴던 이유는?

  • 성남 김성환, 경고누적 결장에도 이날 가장 바빴던 이유는?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경고 누적으로 인해 그라운드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김성환에게 22일 홈경기는 매우 인상적인 경기였다.

프로축구 성남 일화 축구단은 올 시즌부터 매 경기별로 한 선수를 선정해 '플레이어데이'로 지정한 후 팬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로 호평을 받고 있다.

22일 성남과 광주의 경기는 지난 전남과의 경기에서 경고가 쌓여 이날 출장하지 못한 성남 축구단 'no.16' 김성환의 리그 100경기 출장을 기념하는 플레이어데이로 진행됐다.

이날 김성환은 경기 대신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 전 팬들은 김성환 그림을 그려 공모에 접수했다. 이를 김성환이 직접 심사했고, 선정된 작품은 경기장 출입구에서 전시됐다. 전광판에서는 김성환의 인터뷰 영상이 상영됐고, 장외에서는 팬사인회가 열렸다.

광주 전 전반 16분 팬들은 1분간의 기립박수로 김성환을 축하했다. 그도 인사로 화답했다. 하프타임에는 100경기 출장 기념식과 그림그리기 시상식이 열렸다. 김성환은 관중에게 직접 마련한 경품을 나눠줬다.

또한 김성환의 주특기인 '롱드로인 따라잡기 게임'에서는 미리 선정된 팬 16명이 나와 김성환과 함께 멀리던지기 시합을 했다. 김성환은 직접 자신의 유니폼을 가져와 즉석 사인해 팬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경기와 행사가 끝난 후 그 어떤 선수와 비교해도 바쁜 하루를 보낸 김성환이지만 그는 "팬들과 함께해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자리라면 언제든지 웃으면서 할 수 있다"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사진 = 성남 일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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