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둥팡자오바오(東方早報) 24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16일 중문판 웹사이트를 새로 개설했다. 아사히신문은 전 세계 중화권 독자들을 겨냥해 중국어 전용 웹사이트를 신설했다며 향후 해당 사이트를 통해 일본 정치·경제·문화·관광 등 다방면에 걸쳐 최신 정보를 무료로 열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아사히 신문은 전세계 중화권 인구를 독자로 삼아 국제적 영향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새로 개설된 아사히신문 중문 웹사이트에는 아사히신문 조·석간 주요 내용 번역본 뿐만 아니라 유명인사 인터뷰, 관광지 소개, 속보 등 자체 생산한 콘텐츠도 수시로 게재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보기 편리하도록 중문 웹사이트는 스마트폰 전용 레이아웃으로 디자인했다.
아사히신문은 사실 지난 해 3월부터 중국 각 유명 포털사이트에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개설해 운영해왔다. 중국 텅쉰닷컴에 개설된 아사히신문 웨이보에는 현재 팔로워 수가 6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아사히 신문은 또 지난 2010년 12월에는 ‘신선일본(新鮮日本)’이라는 중문판 디지털 잡지를 간행해 애플스토어를 통해 중국 대륙 및 대만 지역에 판매하는 등 중화권 독자를 사로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기울여왔다.
앞서 영국 유명 경제잡지 이코노미스트도 올해 초 중국 전용 카테고리를 개설해 더욱더 다채로운 중국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가 웹사이트에 특정 국가 전용 카테고리를 개설한 것은 지난 1942년 미국 전용 카테고리 개설 이래 처음이다. 이코노미스트 웹사이트에는 ‘논어’라는 이름의 중국 전용 블로그도 개설돼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도 지난 1월초 중국 보거(博格)국제미디어그룹과 협력해 뉴욕타임스의 사이언스타임스 중문판인 '시보신식(時報信息)' 월간잡지를 베이징에서 창간했다. 총 96~100페이지로 이뤄진 시보신식은 중국 독자들에게 세계적인 과학연구 성과·신제품·신기술 등 과학 의료 교육 등 분야의 최신 소식을 전달한다. 또 뉴욕타임스는 조만간 중문 웹사이트도 개설할 예정이다.
이밖에 현재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로이터 통신, 교도통신, RIA노보스티 통신 등 해외 유명 언론매체들이 중문 웹사이트를 개설해 중화권 독자들에게 전 세계에서 시시각각 발생하는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다.
**해외 주요언론 중문 웹사이트 주소
파이낸셜타임스 http://www.ftchinese.com/
월스트리트저널 http://cn.wsj.com/gb/
로이터통신 http://cn.reuters.com/
아사히신문 http://asahichinese.com/
교도통신 http://tchina.kyodonews.jp/
RIA노보스티통신 http://rusnews.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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