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광우병 발생…"수입검역 중단 검토"(상보)

  • "수입중단 자체는 불가"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검역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농림수산식품부의 관계자는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수입 검역 중단 여부를 논의 중”이라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미국에서 발표한 내용만으로 관련 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수입 검역 중단은 가능해도 수입 중단 자체는 불가 하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 임정빈 농식품부 대변인은 “수입 중단은 사실상 힘들다”며 “현재 까지 수입검역 중단을 검토하고 있으며 곧 결과를 발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입검역 중단을 결정하면 미국산 소가 세관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실상 국내에 유통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향후 국내 쇠고기 값 전망에 대해 임 대변인은 “미국산 소 광우병 발생으로 인해 수입산 소고기값 간의 가격 차이만 발생할 뿐 국내산 소 가격의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에서 확인된 광우병 사례는 모두 29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992년(3만7311건)에 비해 99%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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