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주민 92% "원정출산금지정책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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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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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렁춘잉(梁振英ㆍ58) 홍콩 특별정부 차기 행정장관이 내년부터 홍콩 영주권이 없는 중국본토 주민의 원정출산 쿼터를 모두 없애는 방안(제로쿼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홍콩 주민 대다수가 이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매체인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인터넷판인 런민왕(人民網)은 홍콩 원훼이바오(文會報)의 기사를 인용, 홍콩 민간리서치 조사결과 무려 92%의 주민이 부부 모두 홍콩 영주권이 없는 소위 ‘솽페이(雙非)’ 의 원정출산 전면금지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보도했다.

영주권 미 보유자에 대한 원정출산은 적극 반대하는 반면 부부 중 한 사람이 홍콩영주권을 가지고 있을 경우는 상대적으로 포용적 태도를 보였다. 원정출산에 대한 차등쿼터를 적용해야 한다고 대답한 사람이 80%, 안 된다고 대답한 사람은 13%에 불과했다.

렁춘잉 차기 행정장관이 현 정부 정책방향과 다른 ‘제로쿼터’의견을 제시한 것에 대해서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여기는 홍콩주민이 무려 6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렁춘잉 차기 장관과 현정부가 소통과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고 정책시행의 연속성을 유지, 정책효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인들이 원정출산에 나서는 이유는 홍콩의 선진화된 의료서비스와 교육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며 지난 10년간 중국인 원정출산이 홍콩 부동산가격, 교육비 급등을 야기, 홍콩주민의 불만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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