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4일 8180가구 아파트 건설이 가능한 세종시 공동주택용지 15필지(57만3000㎡)에 대해 입찰·추첨을 실시한 결과, 최고 2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3필지가 팔렸다고 25일 밝혔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들이 지난해 포기했던 용지들이 상당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
전용면적 85㎡ 이하 분양주택용지 1필지 및 5년 임대주택용지 2필지는 추첨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중 1-1생활권 M4블록은 220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생활권 M11, M12블록도 각각 60대 1, 7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85㎡ 초과 평형이 혼합된 분양주택용지 10필지는 경쟁입찰방식으로 공급됐으며, 평균 경쟁률 4대 1을 나타냈다.
1-1생활권 M1블록은 그린세종(낙찰가 285억1900만원), M2블록 모아건설(258억100만원)이 낙찰됐다. 1-2생활권은 중흥에스클래스가 약 623억원에 M1블록, 한신공영이 473억원에 M2블록을 각각 차지했다. 1-4생활권 M8블록은 제이제이건설(680억원), M9블록은 한림건설(1002억2100만원)이 낙찰자로 선정됐다.
LH 관계자는 "이번 매각된 공동주택용지 대부분은 올 하반기 분양에 나서 2015년 입주가 가능하다"며 "첫마을 6500가구를 포함해 2015년에는 총 3만8000여가구의 주택 공급이 이뤄져 세종시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낙찰 및 당첨 토지에 대한 계약 체결은 오는 27일과 30일 LH 세종사업본부 판매1부에서 진행된다. 한편 이번에 유찰된 2필지(1-1생활권 L9~10블록)는 다음달 초 재공고를 내고 경쟁입찰로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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