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복용하면 대장암 사망위험 30% 줄어”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대장암을 앓고 있는 환자가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사망위험이 3분의 1 정도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5일 BBC 보도를 보면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 메디컬센터 연구진은 대장암 환자 4500명의 사망률과 아스피린 복용 사이의 연관성을 10년간 붕석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를 지휘한 게리트-얀 리퍼스 박사에 따르면 대장암 진단 이후 아스피린을 복용한 환자는 복용기간에 관계 없이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은 환자보다 사망위험이 평균 21% 낮았다. 대장암 진단 후 최소 9개월 이상 아스피린을 복용한 집단은 사망위험이 30%까지 낮아졌다.

전체 환자 25%는 대장암 진단 후부터 아스피린 복용을 시작했다. 50%는 진단 전과 후에 계속 복용했다. 나머지 25%는 전혀 복용하지 않았다. 복용자들이 사용한 아스피린은 모두 80mg이하의 낮은 단위였다.

리퍼스 박사는 이 연구결과는 아스피린이 대장암 예방만이 아니라 대장암의 전이까지 막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박사는 아스피린이 표준 항암치료를 대체할 수는 없지만 보조요법으로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다른 건강 상의 문제로 항암치료를 받기 어려운 노인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박사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암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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