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우리금융 졸속 민영화 중단해야”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금융당국의 우리금융 민영화의 졸속처리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융노조는 27일 금융위원회 앞에 열린 집회에서 성명서를 통해 정부와 금융당국이 메가뱅크의 망상에 젖어 이미 실패한 M&A 방식의 우리금융 민영화를 또다시 강행하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한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금융노조는 더구나 2003년 투기자본 론스타펀드에게 외환은행을 헐값에 불법매각한 당사자이자 지난해에는 론스타의 천문학적 먹튀까지 용인했던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 마저 외국자본의 내놓는다는 발상을 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노조는 우리은행의 경우 이미 독자생존이 가능할 만큼 우량은행으로 성장했으며 실현가능한 국민주 방식의 민영화 대안을 내놓고 있는데 정부가 메가뱅크에 집착하면서 우리금융 민영화와 공적자금 회수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때문에 노조는 금융감독 당국은 정권 말 사회혼란을 부추기는 졸속적인 우리금융 민영화를 중단을 재차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