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시장은 일반 아파트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강남·송파구 등을 중심으로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27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2% 하락했고 신도시와 경기도 각각 0.06%, -0.02% 내렸다. 인천만 유일하게 0.03% 올랐다.
서울은 송파(-0.20%)·노원(-0.16%)·강동(-0.13%)·양천(-0.11%)·강남구(-0.08%) 등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구는 대형 아파트 매물이 전첵되면서 하락세가 깊어졌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109㎡는 4억2000만~4억6000만원선으로 전주보다 2000만원 하향조정됐다.
노원구는 중계동 한화꿈에그린 105㎡가 500만원 내린 2억8000만~3억2000만원선에 전세시세를 형성했다. 인근 B공인 관계자는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세입자 이동이 현저히 줄었다”며 “중계동과 월계동 일대에 전세 물량이 쌓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도시는 산본(-0.17%)·평촌(-0.13%)이 하락했다. 산본동 계룡삼환 125㎡는 2억2000만~2억4000만원선, 평촌동 초원세경 66㎡는 1억4500만~1억7000만원선으로 각각 1000만원, 250만원 내렸다.
경기는 고양(-0.22%)·용인(-0.20%)·과천(-0.10%) 등이 떨어졌고 광주(0.30%)는 올랐다.
용인은 대형 면적대를 찾는 세입자가 없어 매매·전세가가 약세인 가운데 광교신도시 입주로 타격을 받았다. 상현동 성원2차 105㎡가 1000만원 하락해 1억6000만~1억8000만원선이다.
인천은 7호선 연장선 개통을 앞둔 부평구(0.25%)가 상승했다.
매매시장은 서울과 신도시가 0.03% 떨어졌고, 경기(-0.04%), 인천(-0.02%)도 침체를 이어갔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로 보합을 나타내며 13주만에 하락세가 그쳤다. 강남(0.30%)·송파구(0.21%)가 상승했고, 서초(-0.34%)·강동(-0.19%)·구로구(-0.10%)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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