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윤달 겹친 서울·수도권 전세시장 하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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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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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격 윤달 진입으로 분위기 한산<br/>서울 재건축 매매시장 하락세 그쳐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지난해만 해도 고공행진을 기록하던 서울·수도권 전세시장이 일찌감치 비수기에 접어들며 약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사를 기피하는 윤달이 끼면서 더욱 한산한 분위기다.

매매시장은 일반 아파트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강남·송파구 등을 중심으로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27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2% 하락했고 신도시와 경기도 각각 0.06%, -0.02% 내렸다. 인천만 유일하게 0.03% 올랐다.

서울은 송파(-0.20%)·노원(-0.16%)·강동(-0.13%)·양천(-0.11%)·강남구(-0.08%) 등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구는 대형 아파트 매물이 전첵되면서 하락세가 깊어졌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109㎡는 4억2000만~4억6000만원선으로 전주보다 2000만원 하향조정됐다.

노원구는 중계동 한화꿈에그린 105㎡가 500만원 내린 2억8000만~3억2000만원선에 전세시세를 형성했다. 인근 B공인 관계자는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세입자 이동이 현저히 줄었다”며 “중계동과 월계동 일대에 전세 물량이 쌓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도시는 산본(-0.17%)·평촌(-0.13%)이 하락했다. 산본동 계룡삼환 125㎡는 2억2000만~2억4000만원선, 평촌동 초원세경 66㎡는 1억4500만~1억7000만원선으로 각각 1000만원, 250만원 내렸다.

경기는 고양(-0.22%)·용인(-0.20%)·과천(-0.10%) 등이 떨어졌고 광주(0.30%)는 올랐다.

용인은 대형 면적대를 찾는 세입자가 없어 매매·전세가가 약세인 가운데 광교신도시 입주로 타격을 받았다. 상현동 성원2차 105㎡가 1000만원 하락해 1억6000만~1억8000만원선이다.

인천은 7호선 연장선 개통을 앞둔 부평구(0.25%)가 상승했다.


매매시장은 서울과 신도시가 0.03% 떨어졌고, 경기(-0.04%), 인천(-0.02%)도 침체를 이어갔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로 보합을 나타내며 13주만에 하락세가 그쳤다. 강남(0.30%)·송파구(0.21%)가 상승했고, 서초(-0.34%)·강동(-0.19%)·구로구(-0.10%)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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