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월 사망자수는 2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4100명(19.6%) 증가해 1983년 1월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이례적인 이상 한파 때문이다. 1973년 평균기온 관측 이후 2월 기온으로는 5번째로 추웠던 올 2월 날씨로 65세 이상 고령자 사망자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지역으로도 울산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모두 사망자가 늘었다.
한편, 같은 기간 출생아 수는 4만 6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3% 늘었다. 신생아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감소세에 있다가 이번 달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일반적으로 출생아 수는 10개월 전 여건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지난해 3월이 경기저점을 찍고 4월부터 경기 회복 기대감이 생겼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서울, 부산, 대구 등 13개 시도에서 늘어났고 3개 도시는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
이밖에 3월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1.4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2%포인트 감소했다. 시·도내 이동자는 65.6%, 시·도간 이동자는 34.4%로 나타났다.
시도별 순유입인구는 경기에 5418명, 강원 2118명, 인천 1963명 등 10개 시도 중심으로 늘어났다. 순유출인구는 서울에서 9032명이 빠져나갔고 부산 2067명, 대구 1539명 등이 뒤를 이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