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선진기업, 中企상생 통해 성장동력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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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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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해외 선진기업들이 중소기업과의 상생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사회공헌을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의 성장을 위해 상생경영의 필요성을 깊이 자각하고 있어 주목된다.

29일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의 최대 통신 서비스 업체 중 하나인 AT&T는 우수한 서비스 구입을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급 업체와의 파트너십 관계 구축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AT&T가 주로 구매하는 품목과 서비스는 스위치 장비, 네트워크·관련 장비 구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공급업체와 제품을 선정하는 기준은 기업의 경영 평가, 고정 비용 관리, 제품의 품질, 서비스 지원, 기술력, 소수민족·여성 경영자 기업, 상이용사 경영 기업 등으로 정해놨다.

무엇보다 동반성장을 위해 자체적으로 중소기업이나 소수민족, 여성, 상이용사 운영 기업에서 연간 구매 금액을 설정해 놓은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이 회사는 다수 기관으로부터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영국 런던에 있는 버진그룹(Virgin Group plc)은 2010년 영국소매협회, 2011년 인터브랜드(Interbrand)에서 연이어 가장 사랑받는 영국 브랜드로 선정됐다. 버진이 영국인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이유는 사회책임(CSR) 실천에 있어 가장 선도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작은 레코드 음반 우편 주문사업으로 시작한 버진은 현재 이동통신, 항공, 우주관광, 금융 등 400여 개 기업을 거느린 그룹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대기업의 위치에서 영세 하청업체와의 관계는 매우 일방적이기 쉬워 많은 잠재적 가치가 빛을 발하지 못하게 된다"며 "버진은 동등한 관계를 넘어 전폭적인 지원까지 해주는 바이어의 역할이 하청업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보았고, 나아가 버진이 고객에 제공하는 제품의 질도 최대화 되는 것을 항상 경험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직은 몸집이 커질수록 사내 연구개발과 사업기획에 있어 스타트업 기업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보수적이 되기 쉽다"며 "버진은 항상 새로운 아이템 발굴을 위해 자본력이 약하고 좋은 아이디어로 무장한 신생기업을 도와 오늘날 400여 개가 넘는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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