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는 인도,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국의 대표 유통업체 12개사가 대거 방한 참가하고, 국내업체들 또한 모집단계에서부터 높은 관심을 보여 총 210개사가 860건의 상담을 신청했다.
주요 참가업체로는 싱가포르 유통시장 점유율 1위 업체 NTUC Fairprice, 필리핀의 1위 유통기업인 SM-Supervalue Inc., 베트남의 수퍼마켓 순위 2위인 Maximark사, 인도네시아 3위 홈쇼핑업체 PT. Hakasima Inti 등 아시아의 유통 대표주자들이 총출동했다. 이외에 CJ 및 CJ오쇼핑, GS샵 등 현지에 진출한 한국 유통업체들도 동참했다.
싱가폴 최대 유통업체인 NTUC 구매담당자는 “일본의 대지진과 방사능 오염의 영향으로 한국 농수산물 및 식품에 대한 인기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라며, “지난해 태국 홍수의 영향으로 일본제품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일본제품 위주로 구매했던 소비자들의 패턴변화도 상당부분 영향이 있다.” 라고 밝혔다.
방한 유통업체들의 구매 관심품목도 화장품·전통차·냉동식품 등 식품류 전반은 물론, 침구류·가구류·조명·주방용품의 각종 생활소비재, 가정용 가전제품, IT제품, 주변기기, 패션 악세사리 및 의류 등으로, 한국상품에 대한 수요가 광범위해지고 있다.
김병권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아시아에서 한류 드라마 및 K-pop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호감이 지속·확산되면서 한국 상품도 일본산 못지않은 고급제품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 참가한 유통업체들의 경우, 현지 소비지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한국상품의 아시아시장 판로개척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OTRA는 컨슈머마켓플라자를 타 지역에서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5월 아시아, 6월 유럽·미국, 7월에는 일본지역 컨슈머마켓플라자를 연이어 개최해 중소기업을 위한 글로벌 유통망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