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정청래, 임수경, 홍익표, 백군기 당선자 등 4명은 이날 통일부 양창석 기획조정 실장, 서호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과의 면담에서 "한반도 평화가 없으면 우리도 없다"면서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개성공단에 가고자 한다"는 뜻을 전했다.
면담이 끝나고 당선자들은 기자실을 방문해 "개성공단 방문 추진은 남쪽에서도 평화와 긴장완화를 원하고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이명박 정권이 파탄낸 남북관계를 복원하는 새로운 계기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간사는 이번 개성공단 방문의 필요성에 대해 "북한이 2006년도 핵실험을 했을 때도 남북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았고 민주당만의 이익이 아닌, 국익차원에서 한반도 평화 실천으로 하나됨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통일부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이번에 방북하게 되면 북한에게도 남쪽에는 평화를 원하고 긴장 완화하고 이명박 정부는 그동안 잘못했던 것을 반성하고 공존·공생·번영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건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에 통일부는 "북한과 대화의 끈을 지속해야 하는 등 취지는 100번 공감하지만 전례없는 국가원수 모독과 추가도발을 예고하고 있는 상태에서 판단할때 16일 방북은 실무적·기술적으로 불가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선자들은 19대 국회 개원 이전에 류우익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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