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9 출시..정몽구 회장 "신기술 총 집약..브랜드 이미지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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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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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등 주요 인사 1200명 참석 성황<br/>11년 만의 프리미엄 플래그십 세단… 5290만~8640만원

2일 출시한 기아차의 프리미엄급 대형 세단 K9. 5290만~8640만원. 이날 저녁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신차발표회에는 정몽구 회장,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등 국내 주요 인사 1200명이 참석했다. (사진= 기아차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기아차가 K9을 출시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신차발표회를 직접 진두지휘했다.

기아자동차는 2일 저녁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K9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나섰다. K9은 제네시스와 에쿠스 중간 급의 프리미엄 대형 세단이다. 기존 오피러스 후속이 제네시스와 동급이었으나 이번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셈이다. 지난 2002년 단종된 ‘엔터프라이즈’ 이후 기아차가 프리미엄 대형 세단을 내놓는 건 11년 만에 처음이다.

그만큼 회사가 거는 기대도 크다. 정몽구 회장이 지난 2009년 3월 신형 에쿠스 출시 이후 3년 2개월 만에 직접 신차발표회장을 찾았다. 정 회장 외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등 각계각층 인사 1200명이 K9 출시를 지켜봤다.

정 회장은 “K9은 최첨단 신기술을 총 집약해 개발한 모델”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아울러 “기아차는 지난 10여년 동안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앞으로도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9은 기아차가 지난 2008년 KH라는 프로젝트 명으로 4년 5개월 동안 개발한 모델이다. 총 5200억원이 투입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연내 국내서 월 2200여 대씩 총 1만8000대를 판매하고, 해외 주요 지역서 판매가 시작되는 내년부터는 총 2만5000대씩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K시리즈의 완결판, 기아차의 플래그십 세단을 표방한 만큼 국내 최고 수준의 성능 및 편의사양을 갖췄다. 배기량 3.3ℓ, 3.8ℓ의 람다 직분사(GDI) 가솔린 엔진과 8단 후륜 자동변속기가 탑재, 최고출력 300~334마력, 최대토크 35.5~40.3㎏ㆍm의 힘을 낸다. 올해 도입된 새 연비기준으로 ℓ당 9.3~9.6㎞(구 기준으로는 10.3~10.7㎞)를 주행할 수 있다.

9에어백 시스템과 어드밴스드 차량 통합제어시스템(AVSM), 후측방 경보 시스템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안전성도 갖췄다. AVSM에는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추돌 사고를 원천적으로 막아주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등이 포함돼 있다. 구멍을 자동으로 메워주는 19인치 셀프 실링 타이어도 갖췄다. 또 국산차 최초로 앞 창에 주행 정보가 비춰지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주행 상황에 따라 빔의 각도와 패턴이 바뀌는 어댑티브 풀 LED 헤드램프가 탑재됐다. 주차시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화면을 제공하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AVM) 역시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그 밖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멀리서도 조작이 가능한 텔래매틱스 서비스 유보(UVO), 9.2인치 LCD 화면과 통합 조작키를 포함한 DIS 내비게이션도 처음 탑재됐다.

회사는 플래그십 세단 K9 출시와 함께 별도의 ‘K9 멤버십’ 서비스를 내놓고, 골프ㆍ문화ㆍ건강 등 각 부문에 특화한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8년 8회 무상점검을 비롯, 전 제품 5년/12만㎞ 무상보증 혜택도 내걸었다.

회사는 3.3 3개 모델, 3.8 5개 모델 등 총 8개 모델을 운영한다. 색상은 실외 7개, 실내 2개를 조합 총 14가지가 운영된다. 각 모델별 가격은 5290만~864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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