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K9, 기아차 10년 만의 플래그십 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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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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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 불편 없도록 정성 다 하겠다"

정몽구 회장이 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K9 신차발표회에서 참석 내빈에 인사를 건네고 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아차 K9의 '일일 홍보대사'로 나섰다.

정몽구 회장은 2일 저녁 6시 서울 햐얏트호텔에서 열린 K9 신차발표회에 약 한시간 앞서 도착해, 초청 인사와 일일히 악수를 나누고, 6시 10분께 시작한 본행사에서 축사를 했다. 이후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등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차량 언베일링(공개) 행사를 끝까지 지켜봤다.

정 회장이 신차발표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09년 3월 신형 에쿠스 출시행사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정 회장은 K9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기아차가 플래그십 세단을 내놓기까지) 10년 걸렸다"며 "고급차인 만큼 정성을 다 하겠다"고 했다.

기아차는 지난 1998년 기아차의 플래그십 모델로 프리미엄 대형 세단 엔터프라이즈를 내놨으나 2002년 단종됐다. 이후 역시 대형 세단인 오피러스를 출시, 지금까지 판매해 왔으나 제네시스와 동급으로 현대차 에쿠스나 체어맨W보다는 한 단계 밑 급으로 취급됐다. K9은 제네시스와 에쿠스의 중간급 모델로 분류되고 있다. 정 회장의 말은 K9을 엔터프라이즈의 '후계자'로 포지셔닝 하겠다는 걸 의미한다. 그는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에 10년이란 기간을 다시 확인하기도 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형근(왼쪽) 기아차 부회장.
그는 출시 행사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잘 해 놓은 것 같다"고 했으며, 예상 판매량을 묻는 질문에는 "두고봐야 되겠죠. 고객 불편 없게끔 할 것"이라고 했다. 또 "(타 보니) 마음에 들었다. 많이 사용하시라"고 덧붙였다.

그는 행사 중 시종일관 웃는 모습으로 만족감을 나타냈다. 행사 시작 전에는 기자들에 웃으며 "일찍 와서 많이 다녔다. 다리가 아프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사진= 김형욱 기자)
정몽구 회장이 참석 내빈과 인삿말을 나누고 있는 모습.
2일 국내 출시한 기아차 K9. (사진= 회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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