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이 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K9 신차발표회에서 참석 내빈에 인사를 건네고 있다. |
정몽구 회장은 2일 저녁 6시 서울 햐얏트호텔에서 열린 K9 신차발표회에 약 한시간 앞서 도착해, 초청 인사와 일일히 악수를 나누고, 6시 10분께 시작한 본행사에서 축사를 했다. 이후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등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차량 언베일링(공개) 행사를 끝까지 지켜봤다.
정 회장이 신차발표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09년 3월 신형 에쿠스 출시행사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정 회장은 K9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기아차가 플래그십 세단을 내놓기까지) 10년 걸렸다"며 "고급차인 만큼 정성을 다 하겠다"고 했다.
기아차는 지난 1998년 기아차의 플래그십 모델로 프리미엄 대형 세단 엔터프라이즈를 내놨으나 2002년 단종됐다. 이후 역시 대형 세단인 오피러스를 출시, 지금까지 판매해 왔으나 제네시스와 동급으로 현대차 에쿠스나 체어맨W보다는 한 단계 밑 급으로 취급됐다. K9은 제네시스와 에쿠스의 중간급 모델로 분류되고 있다. 정 회장의 말은 K9을 엔터프라이즈의 '후계자'로 포지셔닝 하겠다는 걸 의미한다. 그는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에 10년이란 기간을 다시 확인하기도 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형근(왼쪽) 기아차 부회장. |
그는 행사 중 시종일관 웃는 모습으로 만족감을 나타냈다. 행사 시작 전에는 기자들에 웃으며 "일찍 와서 많이 다녔다. 다리가 아프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사진= 김형욱 기자)
정몽구 회장이 참석 내빈과 인삿말을 나누고 있는 모습. |
2일 국내 출시한 기아차 K9. (사진= 회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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