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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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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중인 박재완 기획재장부 장관 등이 3일 오전(현지시간) 다이아몬드 마닐라호텔에서 열린 ‘제12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 회의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후 샤오리안 중국인민은행부총재, 김중수 한국은행총재, 마사키 시라카와 일본중앙은행총재, 준 아즈미 일본재무장관, 박재완 재정부 장관, 리 용 중국재무차관.

마닐라·아주경제 김희준, 박선미 기자= 한국·중국·일본 3국이 역내 자본흐름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국채투자 체제(Framework)를 마련키로 했다.

3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오늘 오전 8:30분(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를 가졌다.

한중일 재무장관은 이날 회의 중 공동선언문을 통해 세 나라의 외환보유액을 통한 상호 국채투자를 확대해 나가되, 한중일 세 나라가 국채투자 체제를 마련해 국채투자 정보를 상호 공유하는 등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역내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중일 3국은 국채투자 체제의 구체적 내용은 앞으로 실무진간 협의를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회의에 참석했던 재정부 관계자는 "한중일 국채투자체제 마련은 세계경제에 아직 불확실성과 잠재적 하방위험 요인이 남아 있다는 데 공감했기 때문"이라면서 "보다 강하고 지속 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해 재정건전성 제고, 내수 확대, 고용 증진, 구조개혁 가속화 등 적정한 거시경제정책을 이행해 나가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는 또 역내 금융시장 안정에 크게 이바지한 작년 가을 3개국 간 양자 통화스와프 네트워크 확대 조치를 환영했다.

한편, 박재완 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앞서 각국 경제동향을 점검하고 역내 금융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사전 의견조율의 시간도 가졌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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