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보도를 보면 하버드대와 MIT는 이날 ‘edX’라고 명명한 비영리 공동 협약을 맺고 전세계 학생들을 상대로 무료 온라인 강의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이를 위해 각각 3000만 달러(약 340억원)을 갹출하기로 했다. 오는 여름께 개설 과목을 공시하고 가을경 5개 과목을 시작으로 강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개설 강의는 인문학과 공학을 아우를 예정이다. 수강생은 이를 통해 시험을 치르고 점수를 받게 된다. 하지만 학점을 인정 받을 수 없고 학위도 못 받는다. MIT는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온라인에서 무료로 강의를 제공해 왔다. 하버드가 이에 동참한 것이다.
양 대학은 이로써 온라인 학습자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뿐 아니라 교습방법과 첨단기술에 관련된 연구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대학은 이를 발판으로 다른 대학도 온라인 무료강의 개설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프린스턴대와 스탠퍼드대, 펜실베이니아대, 미시간대도 이달중으로 자금 1600만 달러를 조성해 ‘코세라(Coursera)’프로그램을 만들어 온라인 무료 강의를 개설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캐나다 온라인애서바스카대학의 저지 지멘스 교수는 “세계 각지의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세계를 선도하는 양대학에 맞서 중위권 대학들이 온라인 강의를 개설하려면 부담을 가질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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