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추스바오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자매지로 국제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며 중국 공산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매체라 할 수 있다.
환추스바오는 이날 `미국 대사관과 천광청은 제 역할을 직시하라’라는 요지의 사설을 게재해 서방 세계는 줄곧 중국의 약점을 잡아 이를 최대한 부풀리는 일을 해왔으며 이번에도 천광청 및 그의 지지자, 그리고 서방 세계가 함께 합심해 또 다시 중국의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고 전했다.
사설은 중국 산둥(山東)성 린이(临沂)시 지방정부에서 발생한 사회적 갈등이 서방 언론, 심지어 외교세력이 비정상적으로 간섭하면서 사건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천광청을 완전히 정부의 탄압을 받는 맹인으로 묘사하는데 주력함으로써 그와 관련된 사건을 일개 개인의 사건이 아닌 국가적 사건으로 확대하며 천광청을 중국 정치체제와 맞서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해 조종했다고 비난했다.
사설은 불행이든 요행이든 이렇게 수단이 된 사람 혹은 사건은 (본질과 달리) 변형돼기 마련이며 이에 따른 이익이 있거나 (동조세력이 있어서) 외롭지 않을 수 있으나 그 도가 지나치면 그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설은 천광청 사건은 중국 사회가 발전해 나가는 과정 중 발생 확률이 지극히 적은 사건으로 이는 중국 사회 안정에 위해를 끼치지 않을 뿐더러 중국 인권사업의 정상적인 발전에도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 천광청 사건을 빌미로 중국 인권현황을 공격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중국 인권은 분명 뚜렷한 발전을 보이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사설은 주중 미국 대사관이 신중하게 일을 처리해 직분에 맞지 않는 활동을 접길 희망한다며 미국 대사관이 중국 주류사회에 동참해야지 일부 극단세력의 정신적 지팡이 노릇을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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