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오바마의 여자친구들 책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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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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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워싱턴 송지영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부인 미셸을 만나기 전 사귀었던 전 여자친구들과 그의 20대 모습이 담긴 책이 나온다.

다음달 19일부터 서점에서 판매될 ‘버락 오바마: 더 스토리’는 그가 옥시덴탈 칼리지에서 콜럼비아 대학이 있는 뉴욕에 오면서 사귄 여러 명의 여자 친구들과 나눈 대화, 주고 받은 편지 등을 통해 그의 젊은 모습을 그렸다. 저자 데이비드 마라니스는 “오바마의 20대는 다른 젊은이들과 마찬가지로 진취적이고 자기 중심적이며 호기심이 많은 젊은이였다”고 썼다

오바마가 처음으로 사귄 여자친구는 그가 옥시덴탈 칼리지에서 만난 지적 여성 알렉스 맥니어였다. 오바마가 콜럼비아대학 3학년 편입을 위해 뉴욕으로 온 후 1982년 오바마를 만나기 위해 그녀는 뉴욕을 찾았다. 밤을 새워 가며 대화를 나누는 등 좋은 친구 관계였지만, 워낙 원거리에서 거주했던 이들의 관계는 지속되지 못했다고 한다.

저자에 따르면 오바마가 처음으로 진지하게 사귄 여자친구는 그가 22세였던 1983년 만난 백인 제네비브 쿡(25)이었다. 쿡은 호주에서 온 초등학교 교사로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처음 만나 몇일 후 둘 사이의 관계는 급속도로 발전했다.

오바마는 쿡으로부터 자신과의 많은 공통점을 찾았고 둘 사이는 매우 가까웠다. 그가 “글을 쓰고, 생각하고, 관찰하는 등 인생의 여러 모습을 그녀가 닮았다”고 말할 정도였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이들 여성들을 직접 만났고, 이들은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편지, 당시의 일기 등을 저자에게 공개했다.

쿡와 오바마는 약 18개월 동안 사귀었지만 백인이었던 쿡과의 관계는 마찬가지로 오래가지 못했다. 쿡은 당시를 기억하며 “오바마가 22세였지만 매우 어른스러웠다”고 밝혔다. 또한 부친에게 배운 요리 솜씨를 자신을 위해 발휘했다고 기억했다.

그러나 둘의 관계는 1985년 끝이 난다. 쿡은 “오바마가 한번은 자신의 이상적인 여성상은 매우 강하고, 직설적이며, 유모가 있고 노련한 흑인 여성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쿡과 헤어진 오바마는 1989년 로펌에서 직장 선배였던 미셸을 만나게 된다. 그 사이에 오바마는 다른 여성을 만난 적이 있지만 책에서는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저자는 이들의 러브 스토리에 집중하기 보다는 관계 속에서 비추어진 젊은 오바마의 모습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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