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CJ제일제당의 자회사로 편입된 대한통운은 현재 CJ제일제당과 CJ GLS가 각각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대한통운의 매출(6615억원)과 영업이익(382억원)은 모두 CJ제일제당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100% 반영되며, 당기순이익은 지분율에 따라 20%만 반영된다.
한편, CJ제일제당은 대한통운을 제외한 순수 실적도 이날 동시에 공개했다.
CJ제일제당의 1분기 순수 매출액은 1조710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2% 늘었고, 영업이익은 1375억원으로 2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도 856억원으로 3.5% 늘었다. 신성장 동력인 생명공학(바이오·제약) 부문이 해외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생명공학 부문 매출은 4669억원으로 전년 4211억원보다 10.9% 성장했다. 특히 생명공학 부문의 영업이익은 736억원으로 전사 영업이익 1375억원의 절반 이상인 53.5%를 기록했다.
바이오 간판제품인 사료용 아미노산 라이신은 중국 등 신흥국의 육류소비가 증가하면서 판매량과 판매 가격이 모두 강세를 지속, 2분기에도 시장 전망이 계속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제역 여파로 지난해 1분기 실적이 좋지 못했던 사료부문도 해외에서의 영업력이 제고되고 해외 판매거점이 확대되며 성장세를 보여 매출이익이 지난해 360억원에서 올해 476억원으로 32% 넘게 증가했다.
식품 부문에서는 햇반과 프레시안 등 대형 브랜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햇반은 즉석밥 시장의 전체적인 성장 및 당사 시장점유율 증가로 판매량이 전년비 30%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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