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집무실 코앞서 사병 총기 자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3일 새벽 대만 마잉주(馬英九) 총통 집무실 앞을 지키던 경비가 총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경 대만 총통부 정문에서 근무하던 사병 가오(高)씨는 차고 있던 T91 소총으로 스스로 왼쪽 가슴에 총알을 쏴 자살을 시도해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미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새벽 대만 헌병사령부는 “가오 사병은 대만 총통부 정문에서 새벽 2~4시까지 보초를 서기로 돼 있었다”며 “교대를 앞두고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사령부는 “현재 사고 발생 원인을 조사 중이며 이번 안은 군사법원 검찰서가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며 “관련 지휘부는 이후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 소식통에 따르면 가오 사병은 지난 3월 초 이곳 총통부 헌병 사령부로 발령난 가오 사병은 당시 이곳 책임자와 대화 중 여자친구와 문제가 있음을 이야기한 바 있으나 이번 자살 사건과의 관련 여부는 아직 확인돼지 않았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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