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이들은 회동을 가진 뒤 '민주당의 혁신과 대선승리를 위한 우리의 입장'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된 논란은 당과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국민의 입장에서 우려스럽다. 가치와 논란이 아닌 구도짜기와 그에 기초한 원내대표 및 당대표 선출을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원내대표 경선 주자 중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평가되는 박지원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돼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서명 당선자들은 전체 초선 56명의 37.5%에 달하는데다 유인태 이낙연 전병헌 등 비박(비박지원) 후보들이 경선이 2차 결선투표로 들어갈 경우 결선 진출자를 지원하기로 합의한 상태여서 선거 결과의 또다른 변수로 등장했다.
당선자들은 자료에서 “누가 원내대표와 당대표로 선출되건 선출 과정이 민주적이어야 하고 변화의 욕구를 수용할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이번 원내대표 선출이 당의 변화와 혁신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료에는 김관영·김기식·김민기·김성주·김승남·남윤인순·박민수·박수현·박완주·박홍근·유은혜·이원욱·임내현·임수경·신장용·장하나·진성준·최원식·홍익표·홍의락·홍종학 당선자가 서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원내대표 후보 합동토론회를 열고 개원협상 전략 및 당지도부 경선 공정운영 방안, 대선 승리를 위한 원내전략 등에 대한 후보들의 의견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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