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릴라 회장은 1992년 노키아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라 10년간 노키아의 시가총액을 3억유로에서 6억5000만유로로 만든 장본인이다.
퇴직을 앞둔 올리라는 노키아가 애플 삼성 등 경쟁업체 보다 스마트폰 사업에 밀렸다는 점을 인정했다. 노키아는 2008년 이후 치열한 경쟁 속에서 플랫폼 창설에 실패하며 수익이 급감했다.
최근 주요 신흥시장에서 판매가 급격하게 하락하며 고비를 맞고 있다. 세계 최대 핸드폰 제조업체였던 노키아는 지난주 삼성에게 밀렸다. 노키아는 올 1분기 9억2000만유로(약 1조3900억원)의 손실을 냈다. 매출은 전년대비 29% 감소한 73억5000만유로(약 11조210억원)에 그쳤다.
올릴라 회장은 “2008년 중반이후 다른 경쟁업체들은 전환점을 준비했으나 노키아는 그러지 못했다”며 “플랫폼 소프트웨어 노하우가 적었으며 경쟁업체들은 빠르게 시장에 솔루션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한 노키아는 스마트폰 개혁을 너무 늦게 시작했다며 핸드폰은 인터넷에 연결함으로써 시작할 때 운영체제에 대한 준비가 적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스티븐 엘롭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윈도우 운영체제의 스마트폰 루미아900을 야심차게 출시했으나 시장 반응은 저조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했으나 고장 문의로 판매수익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올릴라 회장은 새로운 출시하는 하이브리드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기술력에서 타기업보다 앞선다고 전했다. 그는 “미래의 핸드폰 디자인과 다른 제품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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