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도 연구원은 "지난 3일 언론을 통해 한국전력이 지난달 12일에 이사회를 열어 평균 전기요금을 13.1% 올리는 인상안을 의결하고 지경부에 통보한 것이 알려졌다"며 "요금을 현실화 하려는 한전의 노력이 시장에 알려짐과 동시에 정부에 부담을 주는 효과도 있어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여름철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7~8월 이전에 전기요금이 오를 가능성을 50%로 본다"며 "전기요금을 많이 올려야 하는 당위성은 분명하지만, 올린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연말의 선거를 감안하면 요금 인상 가능성을 무조건 높게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실제 요금이 인상돼도 이익추정치나 목표주가가 조정될 가능성은 낮다"며 "한전의 연평균 전기요금이 5% 인상되면 연간 영업이익이 2조4000억원 늘어나며, 올해 7월에 5%가 인상된다면 올해 영업이익이 1조2000억원 더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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