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건강 최악..초등생보다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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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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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중학생이 초등학생에 비해 탄산음료, 라면, 튀김의 섭취가 많고 운동시간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비율은 남학생에서 더욱 높게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11년 6월부터 7월까지 수도권 초·중학생 1084명을 대상으로 식생활과 신체활동 습관을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 비만율은 13.6%, 중학생은 14.1%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과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건강한 학교환경 만들기 일환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중학생이 초등학생보다 라면 섭취 많고, 과일·채소 섭취율이 낮았다.

일주일에 5일 이상 아침을 결식한다는 응답자는 중학생 18.3%, 초등학생 11.7%였다.

3번 이상 탄산음료를 마시는 중학생은 22.6%, 초등학생 18.7%, 라면의 경우 중학생 24.9%, 초등학생 17.7%로 나타났다.

하루 1번 이상 과일을 먹는 중학생은 32.4%, 초등학생 40.6%, 하루 3번 이상 채소 섭취는 중학생 10.7%, 초등학생 24.6%였다.

중학생은 초등학생보다 운동시간이 적고, 앉아있는 시간이 많았다.

일주일에 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는 중학생은 45.5%, 초등학생은 63.1%였다.

여가시간에 TV 시청이나 인터넷, 게임 등으로 하루 3시간 이상 앉아있는 경우는 중학생(주중 16.3%, 주말 26.6%)이 초등학생(6.5%, 11.7%)보다 많았다.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일주일에 3번 이상 탄산음료·라면을 먹는 남학생은 각각 26.7%, 29.4%였으며 여학생은 15.1%, 14.2%였다.

하루 1번 이상 과일을 먹는 남학생은 32.4%, 여학생 39.8%, 하루 3번 이상 채소를 먹는 남학생은 15.9%, 여학생 17.9%로 조사됐다.

영양·식생활 교육을 받은 학생의 경우 받지 않은 학생보다 아침을 거르는 비율과 탄산음료·라면·튀김음식 등을 먹는 비율 등이 낮았다.

식약청 관계자는 “비만 어린이와 청소년 중 상당수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국민 홍보와 교육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오는 7일 서울시교육청과 대한소아과학회와 공동으로 부모교육을 개최하고, 청소년박람회와 식품안전의 날 행사 등에서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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