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저축은행 3차 구조조정이 6일로 유력시 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주말 경영평가위원회를 열고 퇴출대상 저축은행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구조조정에는 자산규모 수조원대의 대형 저축은행을 포함해 2~3곳이 퇴출될 전망이다.
이에 저축은행중앙회는 뱅크런(대량인출사태)을 대비해 긴급자금 약 3조원을 준비 중이다. 현재 중앙회 직원들도 저축은행 각 영업점에 투입돼 있는 상황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현재까지 예금자들의 인출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아직 뱅크런이 나타는 곳은 없다”면서도 “이번 주말 명단이 발표되면 다음주 월요일 긴급자금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예금보험공사도 예금자들의 불안함을 달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예금자가 저축은행에 맡긴 예금은 어떠한 경우라도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해 1인당 최고 5000만원까지 보호된다”며 “막연한 불안감에 예금을 중도해지할 경우, 이에 따른 이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니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2012년 5월 현재 적기시정조치가 유예 중인 5개 저축은행의 5000만원 초과 예금은 789억원이며, 예금자는 약 1만4000명 수준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