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기재부에 따르면 박재완 장관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ADB 연차총회 참석 계기에 세사 푸리시마 (Cesar V. Purisima) 필리핀 재무부장관과 ‘할라우(Jalaur)강 다목적 사업’에 2억800만달러의 EDCF 차관을 지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차관조건는 연리 1.5%, 상환기간 40년(거치기간 10년)으로 특히 이번 차관으로 지원되 사업은 필리핀 정부의 최우선 국책사업으로서 필리핀 제2의 쌀 생산지인 ‘서부비사야스’ 지역에 댐 건설과 관개시설 확충을 지원함으로써 농업생산성 증대를 통해 필리핀의 식량자급률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필리핀 정부가 향후 동 수자원을 활용해 수력발전 및 상수도 사업도 추진할 계획을 추진 중임을 감안하면 이번 사업은 지역경제 발전과 주민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기재부는 밝혔다.
특히 리번 EDCF의 경우, 할라우강 다목적사업에 지원하는 2억800만달러는 EDCF 설립 이래 단일 사업에 대한 최대 지원규모이며, 이번 사업은 필리핀에 대한 EDCF 최초의 수자원 및 농업개발사업으로 양국 농업협력을 강화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서명식에는 프랭클린 드릴론(Franklin M. Drilon) 상원의원 등이 참석해 필리핀 정부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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