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PGA> 배상문·노승열 2R서 공동 13위 예선 통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첫 승을 노리는 배상문(26)과 노승열(21)이 나란히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예선을 공동 13위로 통과했다.

배상문은 4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퀘일할로 골프장(파 72)에서 끝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이로써 1라운드에서 3타를 덜어낸 것을 합쳐 중간합계 6언더파 성적으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배상문은 이날 1번홀을 시작으로 세 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는 등 출발이 좋았다.

이어 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2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5번홀 버디로 잃은 타수를 바로 만회했다.

그러나 마지막 홀에서 다시 보기를 적어내 3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올 시즌부터 PGA 투어에 본격 진출한 배상문은 지난 3월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해 ‘슈퍼루키’로 주목받고 있다.

1라운드를 4언더파 공동 12위로 마친 노승열은 이날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섞어 2타를 줄였다.

올 들어 13차례 PGA 대회에 출전한 노승열의 최고 성적은 4월22일 끝난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의 공동 13위다.

다른 한국계 선수 중에는 재미교포 리처드 리(-5)와 강성훈(-3)이 각각 공동 23위와 34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위창수(E), 존 허(+3), 대니 리(+4), 나상욱(+5)은 컷 통과에 실패했고 1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쳐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앤서니 김은 아예 기권했다.

2라운드 선두에는 8타를 줄여 12언더파를 만든 닉 와트니(31·미국)가 단독으로 올랐다.

작년도 2승을 포함해 PGA 투어에서 4승을 쌓은 와트니는 세계랭킹이 25위다.

전날 공동 1위에 자리했던 웹 심슨(27·미국)은 1타 차 2위(-11)로 밀려났고 라이언 무어(30·미국)는 7위(-9)로 처졌다.

지난달 초 마스터스 대회 이후 한 달 만에 출전한 옛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7)는 이날 1오버파를 쳤다.

중간 합계로 이븐파를 적어낸 우즈는 컷 탈락 기준(1언더파)을 넘지 못해 골프백을 싸야 하는 처지가 됐다.

우즈가 올 들어 출전한 8차례의 대회에서 기권한 적은 한 차례 있지만 예선통과에 실패한 것은 처음이다.

반면에 4타를 덜어내 6언더파를 기록한 ‘새별’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는 배상문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자리해 막판 우승경쟁에 뛰어들 기반을 다져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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