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마이크론, 日엘피다 인수 업체로 사실상 낙점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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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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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법정관리 중인 일본 D램 반도체 업체 엘피다 측은 자사의 인수 업체로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MT)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를 보면 엘피다의 재산관리인은 MT 측에 이같은 의향을 전달했다. 엘피다는 이르면 주초에 MT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4일 열린 엘피다 인수 2차 입찰에서 MT와 미국 TPG캐피털과 중국 호니캐피털로 이뤄진 미·중 투자펀드연합이 참가했다. 한국의 SK 하이닉스와 일본 도시바는 2차 입찰에 불참했다.

엘피다측은 이중 MT가 제시한 금액과 기술 연관성을 이유로 이 회사를 인수 업체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MT는 기업 인수 가격으로 2000억엔(약 2조8000억원) 이상을 제시했다. 여기에 설비투자 지원액을 포함하면 3000억엔(약 4조2000억원)에 이른다.

엘피다의 인수 업체로 유력시 됐던 SK 하이닉스가 입찰을 포기하면서 판세는 MT에 유리하게 돌아갔다. 또 인수 금액도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를 보면 RBC캐피털 마켓의 애널리스트 덕 프리드먼은 “MT의 엘피다 인수 가격은 달러당 최대 17센트 가량 감소할 것”이라면서 “현재 상황이 MT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D램 세계 점유율은 1위는 한국의 삼성전자다. SK 하이닉스(2위)와 엘피다(3위), MT(4위)가 그 뒤를 따른다. MT가 엘피다를 인수하면 점유율 24.7%로 SK하이닉스(23.0%)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다.

일본 유일의 D램 반도체 제조 업체인 엘피다는 올 2월 엔화강세에 시달리다가 파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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