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사장 광폭행보… 車 전자부품사업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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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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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준영 기자=유럽 출장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사진)이 광폭 행보를 보이며 자동차용 전자부품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그룹 고위관계자는 7일 브리핑에서 "이 사장이 (독일 현지에서)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회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미 작년 말부터 세계 자동차 업계 최고경영자와 잇따라 회동해왔다.

삼성그룹에서 차세대 먹거리 가운데 하나로 삼은 자동차 관련 전자부품사업을 이 사장이 직접 챙기면서 광폭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빈터콘 회장과 회동에 대해 "이 사장은 자동차용 배터리, 반도체, OELD를 비롯한 차세대 자동차 전자부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마케팅 일환으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앨랜 멀러리 포드 자동차 최고경영자(CEO)와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사장은 앞서 작년 12월 댄 애커슨 GM 최고경영자와 만났다. 이어 올해 1월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 사장, 2월에는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 BMW 회장과 회동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사장은 이미 유럽, 미국, 중국 자동차 업계와 만나왔다"며 "앞으로도 관련 마케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자동차 회사인 피아트ㆍ크라이슬러 지주회사인 이탈리아 엑소르그룹 사외이사로도 추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번 추천은 엑소르그룹 회장과 개인적인 인연에 따른 것으로 안다"며 "피아트ㆍ크라이슬러 사외이사가 아닌 엑소그룹 사외이사가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자동차 진출설에 대해서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관계자는 "이 사장이 자동차 업계 관계자와 두루 만난 것은 자동차 사업에 진출하려는 게 아니라 차량용 전자부품 산업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엑소르그룹은 피아트ㆍ크라이슬러뿐 아니라 농업ㆍ건설 장비와 금융ㆍ부동산 서비스, 관광ㆍ엔터테인먼트ㆍ미디어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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